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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證 1300억 손실, 금감원 철저히 조사해야" 당부

  • 2024.10.14(월) 13:54

14일 간부 간담회서 '신한투자증권 손실' 조사 강조
신한證, 10일 ETF LP 선물매매로 1300억 손실 공시
김 위원장 금감원에 "철저한 검사‧조사, 조치 취해야"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의 선물매매로 인해 13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횡령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와 자사 홈페이지에 금융사고 발생 내역을 공시했다. 

유동성공급자 역할을 하는 LP는 ETF가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매도‧매도 호가를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선물매매를 통해 헤지거래(가격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회피하는 방식)를 한다. 즉 손실을 피하기 위해 헤지거래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신한투자증권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피하기 위한 헤지거래를 넘어서서 과도한 수익추구를 위해 선물매매를 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선물매매 및 청산 과정에서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300억원의 손실이 아직까지는 추정치라고 밝혔다. 

회사가 손실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10일이다. 이후 회사는 이틀 뒤인 12일 금감원에 이를 신고했다. 대규모 손실을 낸 거래에는 신한투자증권 트레이더 1명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이번 손실과 관련 내부감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해당 트레이더 1명만을 대상으로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트레이더를 포함 신한투자증권 전체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손실과 관련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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