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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미흡 반성한 신한투자증권…이선훈 대표 "이윤보다 윤리 우선"

  • 2025.01.02(목) 10:49

이선훈 새 대표 2일 취임사 통해 미래전망 밝혀
"잘못된 관행 제거, 새롭고 건강한 회사 만들 것"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지난해 1300억원 대규모 손실 여파로 김상태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새로 수장 자리에 오른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윤보다 윤리'를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있었던 손실 사태를 의식하는 발언도 했다. 

이선훈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취임사 및 신년사를 통해 향후 신한투자증권을 이끌 미래 전망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받함과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위기관리 및 정상화 위원장으로서 회사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인력,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 측면에서 수립한 비상 경영계획을 빠르게 완수하고 2분기부터는 조직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사업라인 등 근본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LP 업무를 위해 헷지용 장내 선물매매를 하던 중 목적에 벗어난 거래로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까지 받았다. 대규모 손실사태로 신한투자증권 전반의 조직 및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고 결국 김상태 대표는 연임 1년 만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후임으로 새 수장자리에 오른 이선훈 대표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영업추진부장,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이 대표는 "신한투자증권을 직원에게 사랑 받는 자랑스러운 회사, 고객이 신뢰하고 찾아오는 회사,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신한투자증권의 성공방정식은 이윤보다 윤리가 우선시되는 회사, 임직원이 전문성으로 무장하는 회사,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한투자증권의 성공방정식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격이 아니라 체력이 좋은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 투명성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증권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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