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테크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3차례에 걸쳐 누적 투자금 565억원, 평균 수익률 42%의 성과를 달성했다. 비상장사 시절부터 프리IPO를 거쳐 상장후 투자까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이어가면서 3번의 투자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먼저 지난 2018년 모건스탠리 및 오크트리와 함께 당시 비상장사였던 알보테크에 약 365억원을 투자했으며 3년 뒤인 2021년 45%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두번째 투자는 2021년으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알보테크의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상장 후인 2024년 3월 52%의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세번째는 알보테크의 상장 이후인 2023년 4월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6호'를 통해 1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에 투자한 건이다. 해당 투자는 지난달 22%의 수익률로 회수를 마쳤다.
알보테크는 신한투자증권의 전환사채 투자 이후, 휴미라와 스텔라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출시 및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알보테크 매출은 2023년 9300만달러에서 2024년 4억9200만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앞으로도 해외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에쿼티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라며 "AI, SaaS, 헬스케어, 핀테크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