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코스닥상장사 카페24가 유튜브쇼핑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카페24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리면서 인터넷 업종 내 중·소형주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유튜브쇼핑의 국내 라이브커머스 점유율은 2028년 31%로 증가하며 현재 선두인 네이버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40%에 달할 전망"이라며 "카페24는 전용스토어 기능을 통해 유튜브쇼핑 생태계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페24는 지난해 6월 유튜브와 함께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출시했다. 유튜브 쇼핑 서비스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원하는 제품을 바로 결제·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향후 인터넷 쇼핑 방식의 변화로 유튜브쇼핑 성장세가 거셀 것이란 평가다. 일일이 리뷰를 보고 구매하는 현재 방식은 퇴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점차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인공지능(AI)이 찾아오면 구매하고, 일반인 리뷰가 아닌 특정 카테고리 제품을 전문적으로 추천해 주는 사람의 영상을 보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페24의 실적 성장도 점쳤다. 임 연구원은 올해 카페24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 늘어난 3420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560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유튜브쇼핑 인앱 결제 업데이트 이후 전용스토어 총 상품판매액(GMV)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30년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GMV(상품 거래액)는 9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