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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말]셧다운에 '안갯속' 경제지표, 이제 뭘 봐야하죠?

  • 2025.10.26(일) 09:00

길어지는 데이터 공백...고용·물가 이어 GDP도 지연 가능성
전문가들 "셧다운 장기화 따른 데이터 불확실성 대비해야"

미국 의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 처리에 또 실패하면서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셧다운(정부 업무정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시절(35일) 다음으로 긴 셧다운을 기록중입니다.

셧다운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셧다운 자체보다는 미·중 무역갈등의 해결방향과 금리인하 방향성,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죠.

한편으로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쌓이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집계·발표되어야 할 고용과 물가지수 등 정부 공공데이터 발표가 중단되거나, 미뤄지면서 연방준비제도와 각국 중앙은행 등 정책 결정자들의 눈도 가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9월 고용보고서와 10월 물가지수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데요. 지난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일에서야 발표됐고, 다음주인 10월 30일 발표해야할될 3분기 GDP도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로 고용과 물가, GDP 등 미국 정부의 주요 공식 데이터 발표가 더 광범위하게, 더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이죠.

데이터의 수집 자체가 중단되면서 단순히 발표가 미뤄지는 것만이 아니라 다음 발표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이후 고용과 물가자료의 수집이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발표부터는 데이터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코넬대학교 경제학자 에리카 그로센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 가능성이 있는 바로 그 시점에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비행하고 있다"고 데이터 공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데이터 수집이 재개되더라도 공백기간에 따른 통계의 품질저하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낮은 응답률, 표본 누락에 따라 계절조정 등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셧다운 장기화가 반드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나진 않는데요. ※지난기사 [미주말]미국이 멈췄다는데 주가는 오른다고? 참고.

하지만 지표의 발표 지연은 악재나 호재가 될 수 있는 자료가 뒤늦게 한꺼번에 시장에 노출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1기였던 2018년 12월 셧다운 때에는 12월 소매판매지수가 다음해 2월 24일에서야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10년만에 가장 큰폭인 1.2%의 지표 하락이 있었는데 이걸 몇주 뒤에서야 알게 된 것이죠.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데이터 불확실성에 대비하라고 조언하는데요.

JP모건은 지난 10일자 보고서에서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 연준이 정책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지며, 시장 변동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데이터 공백기간 동안 민간지표나 기업실적, 현금흐름 지표 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고요.

모건스탠리는 21일자 자문 리포트에서 "데이터 공백은 시장 판단능력을 약화하고, 투자자들이 보수적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며 "포지션을 줄이거나 리크스 완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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