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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보편화' 꿈꾸는 나라스페이스…공모가 적정성 논란 극복할까

  • 2025.12.02(화) 16:17

25kg 초소형 위성 집중 타깃, 정부·민간으로 수주확대
매출 전년대비 3배성장, 내년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
공모가 희망밴드 1만3100~1만6500원, 5일 확정
공모가 적정성 논란엔 "해외와 비교해 합리적"

초소형 위성 제조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10년 전인 2015년 박재필 대표를 필두로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 대학원에 모인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우주 관련 스타트업이다. 위성의 설계, 개발부터 위성 운용, 영상 분석 등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백지현 기자 jihyun100@

경제적 효율성 챙긴 초소형 위성 타깃

박재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정부주도로 우주사업이 진행됐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에선 우주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실생활에 쓰고 돈이 되는 서비스를 만드는 산업화 단계"며 "초소형 위성시스템은 앞으로 우리의 삶에 늘 쓰이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은 크기에 따라 시장이 나뉘는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겨냥한 시장은 25kg급 초소형 위성이다. 500kg 이상 중대형 위성은 제작에 수천억원의 자금과 5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데 비해 초소형 위성은 제작 단가가 25억원 수준이고 평균 제작기간도 한 달이면 충분하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옵저버-1A 발사에 성공하며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급 초소형 위성 보유 기업이 됐다. 이후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한화시스템·제노코 등 민간기업으로 고객이 확대됐다. 증권신고서 기준 매출 비중은 2022~2023년 한국천문연구원 등 정부 수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의 43%(18억5000만원)가 제노코 수주에서 발생했다. 한화시스템에서도 31.2%(13억4000만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10.7%(4억5800만원)의 매출이 나왔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한화시스템, KT, KT SAT와 같은 대기업이 초소형 위성 분야에서 역량이 필요할 때 같이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천문연구원을 통해 나사(NASA)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해외 우주기관들과 직접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출 성장, 적자는 여전..."2026년 흑자 전환 예상"

매출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22년 9억5800만원에서 2023년 16억2700만원으로 성장했고, 2024년에는 42억9900만원까지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13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배 가까이 뛰었다.

아직 흑자를 이뤄내진 못했다. 다만 적자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2023년 44억3200만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024년 38억3600만원으로 다소 축소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107억3300만원에서 59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이미 확보한 수주와 가능성이 높은 수주 예정 물량을 근거로 내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다년도 계약 기반 수주잔고는 93억원이며, 수주 가능성이 높은 물량은 58억원 수준이다.

박 대표는 “이전에 상장을 한 (우주항공)회사들은 공격적으로 수주 잔고를 예측해 달성하지 못한 적이 있어 시장에선 그 부분을 보수적으로 본다"며 "우리는 이미 다년도 계약을 통해 수주를 했거나 예비사업을 수주해 본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들로만 수주잔고를 구성해 현실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와 금감원이 우주시장의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보는 만큼 업계에선 (경쟁사) 수주잔고의 80~90%정도를 수주잔고로 포함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수치를 모두 제외했다"며 "금감원이 제시한 수주잔고를 승인해준 점을 미루어 회사가 제시한 매출 목표의 현실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공모가 논란에 회사측 "해외 기준 51배 PER 적정"

하지만 공모가 거품 논란도 제기됐다. 회사는 비교기업으로 AP위성·쎄트렉아이를 선정했는데, 두 회사의 작년 매출은 각각 586억원, 1712억원으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큰 격차가 난다. 회사는 이들의 평균 PER(51배)을 바탕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2만3805원으로 산출했다. 추가로 할인율(30.69~44.97%)을 반영해 공모가 희망밴드 1만3100~1만6500원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의견차가 있을 순 있지만 시스템 단위로 수주를 맡을 때 수행할 수 있는 회사가 비교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체급은 다르지만 사업성향은 굉장히 비슷하기에 비교기업으로 이들을 선정한건 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위성을 제조하고 발사하는 체제를 상장 전에 검증을 다 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PER은 나쁘지 않다"며 "해외유사기업을 봤을 땐 저희가 설정한 부분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이날까지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5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8~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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