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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플랫폼' 아크릴, IPO 출사표…"소버린 AI 정조준"

  • 2025.12.01(월) 15:26

GPU 활용률 확대·비용 40%↓…"헬스케어 AX도 주도"
기술특례 상장...이익검증 안돼 추정치로 공모가 산정

"아크릴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버린 AI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GPU 26만장 공급 및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 로드맵과 맞물려 기술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가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인 '조나단'은 GPU의 평균 활용률을 기존 50~60%에서 최대 85%까지 끌어올려 AI 운용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크릴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송재민 makmin@

"조나단·나디아, 헬스케어 AX 인프라 주도"

아크릴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형 인프라를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다. 복잡한 개발 인력이 없어도 기업이 AI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크릴의 서비스에는 △조나단(JONATHAN)과 △나디아(NADIA) 등이 있다. 조나단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이며 나디아는 AI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의료 특화 플랫폼이다. 

아크릴은 핵심 경쟁력으로 조나단 내부에 탑재된 GPU 최적화 엔진 'GPU 베이스'를 꼽았다. 엔비디아와 AMD, 국산 지능형 반도체 등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 소프트웨어만으로 적용할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경쟁력으로는 의료 데이터의 특수성과 전문성,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나디아(NADIA)를 소개했다. 나디아는 헬스케어 데이터 표준화와 AI 의료기기(SaMD) 개발을 지원하는 AX 플랫폼이다. 나디아는 △병원 데이터를 자동 정형화 및 구조화하는 나디아 코어 △AI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도구인 나디아 에스더로 구성된다.

박 대표는 "아크릴은 나디아를 기반으로 국가 의료 AI 프로젝트인 한국형 아르파H 프로젝트와 닥터앤서(Dr.Answer)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며 "현재 디지털 의료기기 4종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고 추가 3종이 개발 및 임상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아르파H(ARPA-H)는 국내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프로젝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닥터앤서는 인공지능(AI)과 정밀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크릴은 지난해 11월 의료 AI 전문 기업 파인헬스케어를 합병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파인헬스케어를 아크릴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상태다.기술특례상장...흑자전환 아직 못해 

아크릴은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한다. 일반 기업이 상장할 때는 매출액 및 이익 요건이 필요하지만 기술특례상장은 자기자본 10억원, 시가총액 90억원을 맞추면 된다.

아크릴의 2023년 자기자본은 -174억원, 2024년 -20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다만 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기자본이 23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아크릴 관계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전환되기 전인 2024년에는 전환상환우선주부채와 파생상품부채가 계상돼 있었다"며 "2025년 반기 기준으로는 RCPS가 보통주로 다 전환됨에 따라 자본잠식은 해소됐다"고 말했다.

아크릴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단기간 내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 중 하나인 '자본전액잠식'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자본잠식이 50% 이상인 경우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되기 때문에 적자가 지속돼 큰 폭의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명시했다.

수익성도 아직 검증받지 못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22년 92억원(영업손실 31억원) △2023년 148억원(영업손실 5억원) △2024년 134억원(영업손실 24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75억원(영업손실 25억원)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5년 이후에도 연간 매출액 30억원 미만(분기 3억원, 반기 7억원 미만)인 경우, 또는 3년이 지난 이후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이 차기 3년간 2회 발생하면 관리종목 대상이다.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은 △2023년 50억원 △2024년 55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31억원 수준으로 아직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박 대표는 "수주 금액 등 객관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주관사와 함께 추정한 결과 2025년 예상 매출액은 145억원에서 2026년 277억원, 2027년 43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 공모가 1만7500~1만9500원… 3일 공모가 확정

아크릴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80만주 신주를 판매한다. 공모 후 상장예정 주식수는 762만주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33.2% 수준이다.

박외진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 26.2%에 대해서는 상장 후 3년간, 그 외 임원(2.0%)은 1년간 의무보유가 설정된다. 그 외 5% 이상 소유주주 중에서는 티그리스투자조합 58호 보유분이 1개월(2.9%), 3개월(2.9%), 6개월(1.9%)간 의무보유를 설정했다. LG전자 지분 8.4%(1년)와 개인주주의 지분 4%(2% 6개월, 2% 1년)가 의무보유된다.

아크릴의 주당 희망 가격은 1만7500~1만9500원이다. 아크릴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으로 희망 공모가를 계산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아크릴은 2027년 당기순이익을 103억원으로 추정하고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IT 서비스 4개 회사의 평균 PER(28.07배)을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2만6675원으로 산출했다. 추가로 할인율 34.42~26.92%를 적용한 희망 공모가액이 1만7500~1만9500원이다.

희망 공모가격 하단(1만7500원)을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다. 회사 측은 공모금액에서 발행비용 등을 뺀 금액을 △시설자금 60억원 △운영자금 100억원 △기타 150억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크릴은 지난 25일부터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4~5일 2거래일간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고,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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