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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만 많고 어려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쉽게 고친다

  • 2026.05.12(화) 14:00

금감원·금투협·운용사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12일 첫 회의
해외 부동산펀드 잇따른 전액 손실에 투자설명서 개선 필요
핵심 위험 쉽게 설명하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 마련 목적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협회 및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일반 소비자가 기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투자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염두에 뒀다.

금감원은 이번 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공모펀드의 핵심 위험을 한꺼번에 모아서 쉽게 설명하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마련한다. 표준안 발표 예상 시기는 5~6월 중이다. 

금융감독원의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관련 일반 금융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출처=금융감독원]

금감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에서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의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논의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보호단체의 의견도 받아 공모펀드 관련 공시서식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펀드심사1팀과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1부 일원, 운용사 9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운용사 9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다.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를 꾸린 이유를 놓고 금감원은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 손실 사태를 계기로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이지스글로벌부동산229호’ 펀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했는데 투자금 전액 손실이 났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 펀드도 벨기에 브뤼셀의 정부 임차 오피스 장기임차권에 투자했는데 투자금 전액 손실 처리 결과가 나왔다. 양쪽 모두 투자금 일부를 공모펀드로 조달했기에 일반 소비자도 원금 손실 피해를 받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금감원은 2026년 2~3월에 사무직 직원과 학생·주부를 비롯한 일반 금융소비자 119명을 대상으로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공모펀드 투자설명서가 상품 및 위험 이해에 유용한지 여부와 개선 필요사항이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응답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참여하게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6%는 ‘투자설명서를 읽은 경험이 없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63.9%는 ‘투자설명서가 상품을 이해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49.6%는 ‘투자설명서가 투자 위험을 이해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답변했다. 특히 위험한 핵심 투자 위험을 이해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의견(58.8%)과 시각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의견(78.2%)도 응답 비율이 높았다.

투자설명서 내용을 요약·발췌한 간이투자설명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8%가 ‘핵심 투자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응답자들은 공모펀드 투자자가 이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위험이 ‘원본 손실 위험성’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를 놓고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펀드 투자 위험을 간명하게 안내하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마련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설문조사 응답자의 91.6%는 공모펀드 투자설명서의 분량이 많다고 대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분량을 최소화하면서도 핵심 위험을 모아서 설명하는 쪽으로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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