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중소상공인들과 추진하고 있는 재단법인 형태의 상생기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창립준비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상설 기구로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이하 재단)'을 연내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는 재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재단 설립과 함께 100억원을 출연한다. 이후 2년 차와 3년 차에 각각 200억원씩을 추가로 출연할 계획이다.
▲ 네이버는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상공인들과 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왼쪽부터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와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
네이버는 '인터넷 골목 상권 침해'로 중소기업 등으로부터 비난이 커지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소상공인 단체와 재단법인 형태의 상생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재단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중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유망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방안 모색 ▲전통산업과 인터넷산업의 상생협력 사업 발굴 ▲중소상공인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및 조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비즈니스 협력위원회와 소상공인경제학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및 인프라 기반 조성,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 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이사진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대표자, 인터넷 업계 전문가,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사장은 이사회 구성 후 추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재단설립은 국민경제의 근간인 중소상공인에 대한 네이버의 상생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의 기반이 만들어진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