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
이석채 회장 사임 후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오른 표현명 사장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표 사장은 지난 12일 밤 이사회를 마친 뒤 KT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 오히려 KT가 어려움에서도 흔들이지 않는 탄탄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남은 기간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실적을 낸다면, 누가 뭐래도 시스템과 자부심이 살아있는 KT로 우뚝 설 것"이라며 "주주와 고객의 실망은 과거보다 더 큰 신뢰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이어 "무엇보다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시장대응을 통해 4분기 목표를 달성, 우리의 저력을 대내외에 입증하자"면서 임직원들을 향해 몇 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그는 영업 현장에 대해 당부했다.
표 사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의 성과"라며 "각 영업현장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 리더들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연말 비상목표 달성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장이 없으면 성과도 없다"면서 본사와 지원부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본사와 지원부서는 내년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내년의 위기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틀을 깨는 아이디어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표 사장은 특히 리더, 임원, 상무보, 팀장들에게 강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표 사장은 "리더십은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가치가 증명된다"면서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해서 성과를 내고 내년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