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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오감(五感)시대 즐겨라

  • 2013.12.19(목) 17:18

센서 활용한 빅데이터 산업까지 진화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인간의 감각을 스마트 기기가 대신해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최근엔 온도·습도·지문을 인식하는 스마트폰 센서가 상용화된데 이어 인간의 감정까지 인식하는 센서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센서기술은 종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케 해 생활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가 대중화 되면서 내장되는 센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초창기 스마트폰 모델에는 터치센서, 높이·회전·기울기를 감지하는 자이로스코프센서,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고 있는지 세로로 들고 있는지에 따라 화면방향을 움직여주는 중력센서가 등장했다. 또한 통화중 스마트폰에 얼굴을 댈 때 자동 화면꺼짐 역할을 담당하는 근접센서도 그 한 종류다. 특히 자이로스코프센서는 모바일 게임 산업을 급성장 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센서 응용기술이 발달해 스마트폰만 소지해도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앱이 나왔다. 새로운 센서기술 개발로 주변 환경의 온도·습도를 감지할 수도 있게 됐다. 나아가 센서기술을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모델도 구상되고 있다.

 

◇대중화 앞장선 '삼성전자·애플'

 

 

올해 애플이 아이폰5S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홈 버튼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인식 모드로 진입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센서기술은 향후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문인식 기능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애플은 손가락을 대면 지문을 인식하는 에어리어방식이고, 나머지는 손가락으로 센서를 흝어내리면 지문정보를 인식하는 스와이프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9가지 센서기술을 적용했다. 갤럭시S4에 처음 적용된 온도·습도센서는 스마트폰 하단의 작은 구멍을 통해 주변 환경의 온도·습도를 파악해 생활에 쾌적한 조건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가속도센서는 만보계로 알려진 워킹메이트와 연계돼 이용자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체크하고, 기압센서는 경사도를 계산해 등산할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준다. 제스처센서는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전화받기, 음악선택, 웹페이지 이동 등의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센서 응용분야 늘어나

 

일반적으로 조도센서는 주변의 빛의 양을 감지해 화면밝기를 조절한다. 이는 베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조도센서를 활용해 벨소리 크기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이 주머니나 가방 안에 있을 경우 어두움이 감지돼 벨소리를 높여,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오는 것을 쉽게 감지하게 도와준다.

 

지자기 센서는 지구 자기장을 이용해 방위각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다. 주로 디지털 나침반 기능을 구현하는데, 금속탐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금속탐지 앱으로 활동되기도 한다. 가속도 센서는 주로 내비게이션 앱을 활용되며, 최근 달리기나 자전거타기 기록용 앱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중력센서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수면건강도 챙길 수 있다. 슬립 사이클(Sleep Cycle) 앱은 중력센서가 수면중 뒤척임을 감지해 사용자의 수면 사이클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알람시간을 설정하면 설정시간 전후의 깨어나기 쉬운 얕은 잠 상태를 파악, 실제 알람을 울리기도 한다.

 

▲ 중력센서를 활용해 수면패턴을 분석, 사용자가 가장 잘 깰 수 있는 알람시간을 설정해주는 Sleep Cycle 앱 화면

 

◇감성까지 파악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람의 기분을 감지하는 센서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파악한다. 예를들면 전화, 문자, 웹 검색, 사용 앱 종류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비교하고, 사용자별로 데이터베이스화 시킨 뒤 감정상태를 매칭시키는 방식이다.

 

감정상태는 긴장, 흥분, 분누, 스트레스, 행복 등으로 분류되며 이 같은 감정상태가 감지될 경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공유도 가능하다. 타인에게 감정을 공유할 경우 상대가 자신의 기분을 미리 파악, 소통을 보다 활발하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사업자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동영상, 음악, 광고 등을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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