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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먹고 또 먹는 '식탐'..이번엔 전자결제 왜?

  • 2014.09.04(목) 16:22

642억원에 3위 업체 한국사이버결제 지분 30% 인수
전자상거래 본격화..본업 게임外 비관련 다각화 속도

본업인 게임에서 벗어나 비관련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합병(MA&)에 지칠줄 모르는 식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엔 국내 3위의 전자결제 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가 타깃이다.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를 64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사이버결제 송윤호 대표 외 3명으로부터 보유 주식 130만주를 260억원(주당 2만원)에 매입하고, 380만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382억원(주당 1만50원)을 출자한다.  

 

이를 완료하면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총 510만주(30.1%)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또 기존 한국사이버결제 경영진과 함께 회사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NHN엔터측은 "신규 사업인 전자상거래 부문 사업 강화와 시너지를 위한 투자의 연장선상"이라고 투자 목적을 설명했다. 앞서도 회사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자상거래 분야를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 3위 전자결제 업체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71억원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결제란 온라인 돈 거래 흐름을 중계해주는 시스템으로, 공식 용어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 PG)이라 부른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PG 업체수는 51개. 이 가운데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 등 대형 3개사가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48개사가 20%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NHN엔터가 전자결제 업체에 손을 대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NHN엔터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작년부터 게임 외 다른 분야의 업체들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관련 인프라 업체 온트레이드 지분 100%를 18억원에 인수했으며, 올 5월에도 웹호스팅 업체 고도소프트 지분 전부를 148억원에 사들였다.

 

NHN엔터가 본업인 게임 외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린 것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데다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NHN엔터는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73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바 있다. 전체 매출에서 웹보드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로 높은데, 지난 2월24일부터 시행된 정부 규제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러자 NHN엔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 외 다른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NHN엔터가 올들어 지분 인수와 투자에 나선 업체는 한국사이버결제까지 총 10개사로 투자자금은 2008억원에 달한다. 거의 대부분 비(非)게임 분야다. 지난 4월 티켓 예매업체 티켓링크(현 NHN티켓링크)를 100억원을 들여 사들인데 이어 지난 5월 취업포털 인크루트(100억원)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이유미디어(38억원)를 각각 인수했다.


이 외에도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93억원),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비쓰리스타즈(266억)에 투자 목적으로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지난 7월에는 보안 전문업체 피앤피시큐어(600억원)를 사들이면서 사업 영역을 보안 분야까지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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