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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연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응용수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가 오로라게임즈의 등기임원직을 갖게 된 것은 2011년 6월. 오로라월드가 오로라게임즈를 설립(2009년 7월)한지 2년쯤 됐을 무렵인 27살 때 이사회 멤버가 된 것. 아울러 게임 부문에서 그의 존재감은 ‘넥스탭게임즈’라는 회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현재 오로라월드 계열 중에는 출자 관계 없이 관계사로 분류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넥스탭게임즈다. 작년 3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로 강남구 테헤란로의 오로라월드 본사 사옥 H.Q빌딩에 본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전문경영인과 함께 현재 이 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또한 노재연씨다. 넥스탭게임즈가 노재연씨가 창업해 현재 그의 개인 지배 아래 있는 게임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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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노재연씨가 경영 일선에 등장한 이후는 물론이고 설립이후 5년간 오로라게임즈가 눈에 띌만한 성과가 없었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합병이 게임 사업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오로라게임즈는 지난해 까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을 때가 9억원 정도이고, 계속해서 결손금만 쌓여왔다. 또 올해 2월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헨치(Hench)’에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올 상반기 1억원 남짓 매출에 13억원이 넘는 순익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급기야 부채가 자산보다 8억원이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노재연씨는 올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3년의 오로라월드의 이사회 신규 멤버로 합류해 현재 컨텐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오로라게임즈 합병은 그만큼 게임 사업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노희열 회장 2세의 향후 경영 행보와도 맞물려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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