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입자식별모듈(USIM)' 칩을 꽂아 전화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기어S'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동통신사도 기어S에 맞는 휴대폰 요금제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도 통화가 가능한 '삼성 기어S(Samsung Gear S)'를 오는 5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공개한 바 있는 기어S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G 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탑재해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도 통화나 메시지, 이메일, 일정 등 주요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도 할 수 있다. 삼성의 음성제어 프로그램 'S보이스'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으며 통화, 메시지,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
2인치 휘어진 형태의 슈퍼아몰레드(Curve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계줄 형태와 팔찌 형태의 다양한 교체형 스트랩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 GPS, 가속도센서, 심박센서, 기압센서, 자외선센서 등을 탑재해 운동 및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운동 앱인 'S헬스'는 운동 중 심박수, 속도, 이동경로를 그래프와 지도를 보여주며, '나이키 러닝(NIKE Running)' 애플리케이션은 이동거리, 시간 정보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과 운동량을 공유할 수 있다.
기어S에 맞는 휴대폰 요금제도 나왔다. KT가 내놓은 기어S 전용 요금제인 '올레 웨어러블'은 국내 최저 수준인 기본료 8000원에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가입비 등은 별도다.
KT는 이달 말까지 자사에서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 고객이 기어S를 웨어러블 요금제로 동일 명의 개통할 경우, 블루투스 이어폰인 ‘기어서클’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달 말까지 기어S를 웨어러블 요금제로 개통 시, 지정 1회선에 한해서 스마트폰에서 기어S로 ‘착신전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