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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프리뷰]④폰·시계..韓中日 '삼국지'

  • 2015.03.01(일) 08:00

전략폰 발표회 일정 겹쳐..기싸움 예고
삼성에 이목 집중..'손목위' 전쟁 본격화

삼성전자의 원맨쇼? 중국 제조사들의 둘풍? 절치부심 소니의 반격?

 

올 한해 스마트기기 산업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계최대 모바일쇼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MWC)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제조사들이 깜짝 공개할 제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화웨이, 대만 HTC, 일본 소니 등이 '비밀병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된 사진이나 루머가 이미 몇차례 돌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에선 한국과 중국,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스마트기기 제조사들간 접전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MWC 개막일 하루 전에 자체 이벤트를 열고 전략폰을 공개할 예정이라 행사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에서도 LG전자의 'G플렉스2' 등 최신 스마트폰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모바일 업계 종사자라면 MWC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MWC에선 주요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와 웨어러블PC(입는 컴퓨터) 등 모바일기기 신제품이 한꺼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6'를 자체 신제품 발표회인 '언팩(unpacked)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에 국내외 미디어와 주요 사업자, 파트너사, 개발자 등에게 초대장을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WHAT'S NEXT(다음은 무엇인가)'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S6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실루엣이 담겨 있다.

▲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자체 신제품 발표회 '언팩'을 MWC 개막 하루 전에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국내외 미디어에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갤럭시S6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실루엣이 담겨 있다.

 

전략폰과 함께 이른바 엣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의 후속작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로 선보일 제품명은 '갤럭시S 엣지'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양쪽 옆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덮은 이른바 3화면폰 형태다. 갤럭시S6가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을 책임질 주력 제품이라면, 갤럭시S 엣지는 일종의 기술 과시용이다.

 

이 외에도 태블릿PC 신작이나 스마트워치 후속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는 네모 반듯한 형태의 화면이 아닌 아날로그 손목시계 같이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 제품을 '오르비스' 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용의 신규 중저가폰 라인업을 들고 찾아온다. ‘LG 마그나(LG Magna)’, ‘LG 스피릿(LG Spirit)’, ‘LG 레온(LG Leon)’, ‘LG 조이(LG Joy)’ 4종이다. 화면크기와 사양별로 구분된 이들 제품은 모두 3세대(3G)와 4세대 LTE 통신이 지원된다.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되는 셈이다. LG전자는 그동안 보급형 모델을 통신별로 나눠 각각 L시리즈(3G)와 F시리즈(LTE) 2개로 나눠왔는데 이번에 더 쪼갰다.

▲ LG전자는 MWC에서 글로벌 공략용 중저가 신규 라인업 4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CES에서 휘어진폰 'G플렉스2'를 공개한 바 있어 이번 MWC에선 중저가 모델 외 이렇다할 전략폰이 없다. 전략폰 'G3' 후속작 'G4'는 MWC 이후인 4~5월 경에나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히려 스마트폰보다 스마트워치로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작보다 디자인을 개선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Urbane)’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전작 'G워치R'보다 본체 크기와 두께를 줄여 세련미를 더했다. 제품명인 어베인은 ‘세련된’, ‘품위있는’ 이라는 뜻으로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라인업이다.

▲ LG전자의 스마트워치 야심작 '어베인'

 

어베인은 '가입자식별모듈(USIM)' 칩을 꽂아 전화 통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워치 '기어S'와 같은 방식이지만, 어베인은 4세대(4G) LTE 통신 모듈을 탑재해 3G 모듈을 장착한 삼성보다 기술면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 한해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중국 제조사들도 MWC에 대거 참가한다. 화웨이를 비롯해 샤오미, 메이주, 지오니, 레노버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MWC 개막 하루 전날에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다. 

 

화웨이는 이와 별도로 오는 4월15일 '어센드 P8'이란 프리미엄 전략폰을 발표할 계획이다. MWC에선 전략폰이 아닌 저가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선 화웨이가 스마트워치 야심작을 꺼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구글의 웨어러블기기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화웨이의 MWC 티저 포스터.

 

'신흥 강자' 샤오미가 '아치폰'이라 불리는 3화면폰을 공개할 지도 관심이다. 이 제품은 작년 말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서 이미지가 유출돼 화제를 일으켰다. 아치폰은 전면은 물론 양쪽 옆면까지 디스플레이로 덮힌 듀얼 커브드 엣지폰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급성장한 샤오미가 이제는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기술력을 가졌다는 것을 과시할 수 있는 '히든카드'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폰의 또 다른 강자인 대만 HTC도 3월1일에 자체 이벤트를 개최하고 'One M9'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HTC는 또한 미국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와 함께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 대만 HTC가 MWC에 앞서 발송한 자체 신제품 발표회 초대장.


일본 소니는 보급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E4'를 전시할 전망이다. 아울러 태블릿 신제품 '엑스페리아Z4와 MP3 재생기 '워크맨', 스마트워치 신형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세대 전략폰 '엑스페리아 Z4'는 이번 MWC가 아닌 연말에 열리는 자체 이벤트를 통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이었으나 TV와 PC 사업의 부진으로 몰락하면서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모바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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