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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첨병으로

  • 2015.03.03(화) 10:24

LG, 거실·車 제어 미래기술 시연
이케아, 가구에 무선충전기 달아

올해 'MWC'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생활 속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oT)'이다. 국내 주요 제조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거실 내 전자기기를 제어하거나 심지어 자동차 시동을 거는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스웨덴 가구 '공룡' 이케아는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가구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 LG전자 모델들이 MWC 행사장 전시부스에서 G플렉스2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LTE 통신모듈이 탑재된 시계형 스마트기기 '어베인 LTE'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시동을 걸거나 끄고, 아울러 운전석 문을 열거나 닫는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어베인으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무전기 기능도 공개했다. 일반 무전기처럼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휘어진폰 2탄인 'G플렉스2'로 외부에서 원격으로 집안 내부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도 관심을 모았다. 예를들어 G플렉스2를 LG유플러스의 '맘카'란 서비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집안 내부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맘카는 자체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HD 화질의 가정용 홈 CCTV 단말기이다.

 

또한 사용자가 G플렉스2에 LG유플러스의 홈매니저 앱을 깔면 외부에서 집 안 에어컨이나 조명, 태블릿 등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가전을 온·오프하고 취침·외출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의 가구들을 소개했다. 탁자나 책상, 스탠드 조명 등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선을 꽂을 필요없이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케아가 이러한 가구를 고안해 낸 것은 무선충전 방식의 스마트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MWC에 앞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 언팩(Unpacked)에서 무선충전 기능의 전략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차세대 전략폰들은 이른바 '키(Qi)'라는 무선충전 표준 방식을 지원하는데, 이 방식은 대만 HTC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채택했다.

▲ 이케아는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선을 꽂을 필요없이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가구를 선보였다.

 

이케아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가구들을 내달 15일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가구에 무선충전 기능만 따로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을 30유로(한화 3만7000원)부터 판매하고, 무선충전 기능이 내장된 가구에는 추가로 20유로를 붙여 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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