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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방송광고 패러다임 바꾼다

  • 2015.11.02(월) 13:52

초단위 시청률로 스팟광고 판매​​
광고 끝까지 볼때만 과금되는 '후불종량제'

▲ KT스카이라이프 ARA 서비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경숙 TNmS 사장,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곽성문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신은희 닐슨컴퍼니코리아 사장

 

초 단위 시청률 전수 조사를 통해 스팟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스팟 광고(Station Break AD)는 유료방송에서 매 시간 제공하는 2분 가량의 개별 방송국 광고시간(큐톤 시간)에 보이는 광고로, 15∼20초 짜리 광고 6개 정도가 들어간다.

 

이 광고형태가 발전되면 광고주 원하는 연령별·성별 타깃 광고도 가능해진다.

 

KT스카이라이프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초 단위 시청률 전수조사 기반 실시간 채널 종량제 광고 ARA 설명회'를 열고, 이달 1일부터 스카이라이프가 송출하는 90개 채널(지상파와 해외 채널을 제외)에서 보이는 스팟 광고에 AR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ARA(Advanced Realtime Advertising)는 가입자 시청 정보를 초 단위로 분석하고 해당 광고를 100%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료를 정산하는 CPPV(Cost Per Perfect View)를 적용했다. 정확한 광고 시청 정보를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명한 거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KTH 빅데이터 솔루션(DAISY)을 활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실시간 채널 종량제 광고라는 게 KT스카이라이프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광고주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지역, 채널, 시간별로 광고 시청 현황을 초 단위로 파악해 채널을 돌리지 않고 광고를 끝까지 시청한 가구를 대상으로 건당 5원의 광고비를 내게 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OBACO)는 광고 판매를 대행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해당 방식이 실시간 채널의 초 단위 시청률 전수 조사와 종량제 광고를 세계 최초로 가능케 해 광고 집행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시간(횟수) 중심으로 판매하는 기존의 실시간 채널 광고는 표본 조사로 이뤄져 정확한 시청자 수를 파악할 수 없는 한계를 보였지만, 초 단위 시청률 전수 조사방식은 최근 크게 성장한 인터넷과 모바일, VOD 광고에 버금가는 정교한 분석 솔루션을 갖추고 광고 효과에 따른 요금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 개발한 초 단위 시청률 전수 조사 방식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전체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실시간 채널 초 단위 전수조사를 적용한 종량제 광고에 관한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광고업계 측도 이 같은 광고집행 방식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ARA는 실시간 채널에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광고 효과를 조사한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며 "이 방식을 통해 실시간 채널 광고가 광고주의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방송이 광고 시장에서 스마트 미디어로 도약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초 단위 시청률 전수조사 데이터에 닐슨코리아와 TNmS 등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의 표본 조사 데이터를 더해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고 개인 시청률도 산출·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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