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네이버가 모바일 콘텐츠 유통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장악한 국내 앱 마켓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0일 "SK플래닛에서 별도법인으로 분리될 애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와 네이버 앱 마켓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내년초 앱 마켓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해 T스토어와 네이버 앱 마켓을 아우르는 새로운 앱 마켓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확산되면서 앱 마켓을 통한 콘텐츠 유통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정작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앱 마켓의 전체 매출은 4조5055억원으로, 이중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2조3349억원, 애플 앱스토어는 1조4096억원을 가져갔다. 양사 점유율은 8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