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7.[사진=애플] |
애플 '아이폰7·7플러스'의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KT의 경우 예판 직후 5만대 넘는 예약자가 몰리는 등 초반 돌풍이다. 이들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 지원금은 최대가 SK텔레콤이 책정한 12만2000원으로, 20% 요금할인제(선택약정)를 고르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7·7플러스 예약 판매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이날 오전 공개된 출고가를 보면, 아이폰7 32기가바이트(GB) 86만9000원, 128GB 99만9900원, 256GB 113만800원 등이다.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32GB 102만1900원, 128GB 115만28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아이폰7 32GB 기준 공시 지원금을 보면, 11만원대 최고가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 12만2000원, LG유플러스 11만8000원, KT 11만5000원 순이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가 7만1000원, KT 7만원, SKT 6만9000원 등이다. 가장 싼 3만원대 요금제는 LG유플러스 3만6000원, KT 3만5000원, SKT 3만4000원이다. 공시 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통사별 특징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제한된 제품 수량을 기준으로 3차례에 걸쳐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1·2차 예약 가입자는 출시 이틀 내 제품을 개통할 수 있다. 3차 가입은 2차 수량 소진 이후 2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T월드다이렉트에서 예약 가입하면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등을 살 수 있는 3만원짜리 쿠폰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 7 전용카드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도 출시한다. 전월 카드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매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 쓰면 매월 2만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올 12월까지 이 카드로 아이폰7을 사면 월 5900원짜리 분실·파손보험인 '폰세이프 고급형'에 가입할 때 6개월치 이용료가 공짜다.
KT는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 전 모델을 출시하면서 네트워크·서비스 최적화 경험을 가장 많이 한 점을 내세워 제품 출시 행사를 준비하고, 문자만 보내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예판에 나섰다.
이 회사를 통해 아이폰7을 만나려면 전국 KT 매장과 올레샵에서 예약하면 되는데, 올레샵에서는 택배 혹은 가까운 매장 방문 중 원하는 방식을 고를 수 있다. 특히 기기변경 가입자의 경우 문자 '##6767'을 통해 모델명과 용량, 색상 정보를 입력해 메시지를 보내면 예약된다. 선착순 2만명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이달 31일까지 개통한 예약 가입자 5만명은 3만원짜리 액세서리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의 영향으로 이날 KT는 예약 접수 15분만에 가입자 5만명을 받았다.
또 KT에서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로 아이폰7을 할부구매하면 이용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실적이 월 100만원이 넘으면 'olleh CEO우리카드'의 경우 2년간 최대 72만원이 할인된다. 이 외에도 KT 멤버십 포인트를 통한 추가할인(할부원금의 5%, 최대 5만원)과 포인트파크를 통해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모으면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공식 출시일인 21일 오전 7시부터 서울 광화문 스퀘어에서 '아이폰7 론칭 이벤트'를 벌인다.
LG유플러스도 '빠른 예약 서비스'와 다양한 사은품 등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통3사 중 최초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아이폰7 예약가입을 진행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한 가입자 7777명은 가장 빨리 개통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LG유플러스'를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고 1대 1 대화하기를 누른 뒤 예약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예약 후 오는 30일까지 개통하면 슈피겐 정품 케이스와 보조 배터리, 강화유리 보호필름으로 구성된 '웰컴팩'(Welcome Pack) 또는 이노디자인 블루투스 스피커 3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인 '비디오포털'에 가입하면 파리바게뜨, 던킨 도너츠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해피콘' 1만원 쿠폰을 받는다. 공시 지원금을 택하면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플러스박스'(U+BOX) 100GB 1년 이용권이 제공된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20GB와 함께 쓰면 120GB를 쓸 수 있는 셈이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LG아트센터 뮤지컬 콘택트' 초청권 2매도 준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21일 아이폰7 출시와 함께 월 30만원 카드 사용 시 1만5000원, 70만원 사용 시 2만원씩 24개월간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휴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7 시리즈는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과 F1.8 조리개, 6매(six-element) 렌즈 등이 더해진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과 생활 방수·방진 기능,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을 갖췄다. A10 퓨전(Fusion) 칩을 채택해 전작인 아이폰6보다 최대 2시간 빠른 속도와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수명도 특징이다. 제트블랙, 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