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아이폰7, 동그라미 3개 확 바꿨다

  • 2016.09.08(목) 10:35

애플, 아이폰7·플러스 공개
한국은 10월 말 출시 전망

동그라미 세개를 바꿨다. 애플이 동그란 홈 버튼과 이어폰 구멍, 카메라에 변화를 가미한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듀얼 카메라, 이어폰 구멍 제거, 방수 기능 등 사전에 돌았던 루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정식 출시일을 작년보다 9일 앞당긴 오는 16일로 정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의 경쟁이 주목된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7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애플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스마트폰 4.7인치 아이폰7과 5.5인치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필 실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성능이 개선된 카메라와 스피커,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A10 퓨전 칩',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방수·방진 기능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3차 출시국 명단에 또 빠져 10월 하순 무렵 정식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7과 7플러스.[사진=애플]


달라진 동그라미 위주로 애플 아이폰 신제품을 살펴보면, 듀얼 카메라가 큰 특징으로 꼽힌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나, 와이드 앵글 렌즈와 망원 렌즈가 동시 부착돼 광학 줌은 2배, 디지털 줌에서는 최대 10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f/2.2에서 f/1.8로 커진 렌즈 조리개와 6장의 렌즈를 통해 더욱 밝고 선명한 색상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LED가 4개 달린 '쿼드 트루톤 플래시'도 포함돼 전작보다 50% 밝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를 지원한다.

▲ 아이폰7에 장착된 듀얼카메라.[사진=애플]


이어폰 구멍을 없애버리고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이어폰 잭 사용자는 라이트닝 커넥터와 연결되는 어댑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무선 이어폰 '에어팟'도 공개했다. 꼬리가 잘린 콩나물 모양인데, 한 번 충전하면 5시간 쓸 수 있다고 한다.

▲ 아이폰7과 에어팟.[사진=애플]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동그란 홈이 파인 모양의 홈버튼을 대신해 압력을 감지하는 '탭틱 엔진'(Taptic Engine)을 적용했다.

▲ 아이폰7 홈버튼.[사진=애플]


아이폰의 엔진은 A10 퓨전 칩을 적용해 전작보다 최대 두배 빠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2시간 늘어났다.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갖췄다. 저장 용량도 전작의 두배인 32GB, 128GB, 256GB가 적용됐다. 아이폰7과 7플러스의 무게와 두께는 각각 138g, 188g, 7.1mm 7.3mm다. 가격은 32GB 기준으로 아이폰7은 649달러, 7플러스는 769달러다. 색깔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유·무광 블랙 등 5가지.  애플은 이날 다른 브랜드과 협력해 만든 신제품 '애플워치 에르메스', '애플워치 나이키+'도 소개하고,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앱을 애플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 아이폰7 색상.[사진=애플]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