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의 실시간TV·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푹(pooq)TV에서 '양세형의 숏터뷰',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등 인기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됐다. 지상파·케이블 등 전통적인 방송 프로그램 중심에서 탈피해 콘텐츠 다양화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푹TV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은 14일 SBS의 온라인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Mobidic)’채널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비딕은 모바일(Mobile)과 딕테이터(Dictator)의 합성어로 빠른 속도로 콘텐츠가 올라오고 트렌드가 변화하는 모바일의 특성을 잡아내 젊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운다는 의미다. SBS는 지난해 6월부터 모바일 전용 채널 모비딕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모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모비딕은 '양세형의 숏터뷰', '99초리뷰', '리얼 뷰티쇼',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등과 같은 2~10분 내외의 짧은 스낵커블 콘텐츠(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 위주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TV, 다음 카카오TV,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총 7개 인터넷 플랫폼 채널과 연계해 서비스하고 있다.
푹TV는 모비딕 채널이 확보한 2~10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들을 시리즈별로 모아 24시간 연속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양세형의 숏터뷰 몰아보기', '경리단길 홍사장 몰아보기' 등이 시간대별로 구성되어 연속으로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무한도전’, ‘1박2일’ 등 24시간 예능 전용채널(인기있는 부분만 편집해 연속방송 서비스 제공)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비딕과 같은 MCN 전용채널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대별 프로그램 구성은 SBS모비딕에서 맡는다. 푹TV관계자는 "아직 서비스단계 초기라 시간대별 편성표와 다시보기(VOD)서비스 등은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채널이 안착되면 모비딕측과 협의해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용 SBS모비딕 팀장은 "향후 푹TV 특화 콘텐츠를 개발, 차별화된 즐거움으로 젊은 이용자들의 갈증을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