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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일자리]②신기한 무인점포 미래엔 일상

  • 2017.09.17(일) 14:35

아마존, AI 기술로 무인점포 실험중…곧 확산
美·日선 로봇이 바리스타·호텔 종업원 대신해

인공지능이 보편화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점차 일자리에도 변화가 닥쳐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라 단순·반복 직군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창의성·전문성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새로운 직무 분석에 기반한 중장기적 일자리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일자리4.0 시대에 직업군은 어떻게 바뀔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지, 시대변화에 따라 고용자와 근로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연재한다.[편집자]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될 시대의 모습은 어떠할까.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최근 현실화 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드물지만 AI 기술이 앞선 미국이나 일본에선 이미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 사업모델이 등장했다. 

아래에서 소개할 사례들은 현재 시점에서 보면 마냥 신기한 일이다. 그래서 언론에도 소개되고, 사람들 입으로 회자된다. 

하지만 곧 다가올 미래다. 준비하라. 

▲ 미국 시애틀에 있는 무인매장 아마존고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장면1] 미국 시애틀 7번가 2131번지. 2016년말 신축된 이 건물에 가면 '아마존 고(Amazon Go)' 간판을 단 매장이 보인다. 

매장은 170㎡ 규모로 크지 않다. 식료품만 판매한다. 이런 매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매장내 계산원이 없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등록된 QR코드를 스캔하고 매장에 들어선다. 그리곤 진열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고른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진열대에서 어떤 물건을 집었는지 컴퓨팅·센서 기술, 딥러닝 알고리즘 등으로 파악한다. 혹시 마음이 바뀌어 골랐던 물건을 다시 진열대에 올려 놓으면 그것조차 추적 가능하다. 

▲ 소비자가 아마존고 매장에 들어서기 전 스마트폰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 소비자가 진열대 식품을 옮겨 담으면 어떤 식품을 얼마만큼 담았는지 자동으로 인식된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 아마존고 매장에서는 계산 절차 없이 식품을 들고 바로 나오면 된다. 매장문을 나서는 순간 자동으로 결재가 이뤄지고 결재내역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소비자는 진열대에서 고른 물건을 계산 절차 없이 그냥 들고 나오면 끝이다. 매장 문을 나서는 순간 자동으로 소비자 계정에서 계산을 마친 뒤 정산내역을 스마트폰에 보여준다.  

아마존 무인매장은 현재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만 실험적으로 운영중이다. 일각에선 기술적 결함으로 정식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정식 개장은 시간의 문제일 뿐 곧 다가올 현실이다. 또 아마존고 처럼 사람이 없는 매장은 곧 보편화될 전망이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무인 커피전문점 '카페X' [사진=카페X 홈페이지]

[장면2] 미국 샌프란시스코 4번가 135번지. 이곳에 가면 지하철역 가판대 처럼 보이는 자그마한 점포가 있다. 커피음료를 판매하는 '카페X'다. 

그런데 카페X에는 사람이 없다. 바리스타는 로봇팔이 대체한다. 로봇팔과 커피 만드는 기구들은 작은 매장 유리창 안에 있고, 주문과 결재는 유리창 밖 패드나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진다. 

카페라떼를 주문하면 로봇팔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커피와 따뜻한 우유를 섞어 음료를 만든다. 만들어진 커피는 주문자의 신원확인(주문시 부여된 특정번호 입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해진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아메리카노 2.25달러, 카페라떼 2.95달러다. 물론 커피원두를 고르고 로스팅은 현재 커피 전문가가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로봇이 대체할 수도 있다. 

▲ 카페X 에서 바리스타 역할을 하고 있는 로봇팔 [사진=카페X 홈페이지]

[장면3] 일본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에서 영업중인 헨나(Hen-na) 호텔. 헨나는 일본어로 '이상한'이라는 뜻이다. 

이 호텔은 이름 그대로 이상하다. 안내 데스크에서 웃고 있는 여성 직원이 인공지능 로봇이며, 객실까지 가방을 옮기는 포터 역할도 로봇이 맡는다.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이다. 룸 키도 필요없다. 각 객실은 얼굴 인증 시스템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청소와 경비 업무만 사람이 한다. 로봇기술로 인건비를 아끼면서 숙박비는 우리 돈으로 약 8만원대다. 동급 호텔의 절반 수준이다. 

▲ 일본 헨나호텔 프론트 데스트에 사람 대신 로봇이 서있다. [사진=헨나호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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