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미디어,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또 각 계열사 사장들로 구성된 사업부장들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등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업 체제를 구축토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대표 New ICT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일을 중심에 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MNO·미디어·IoT/Data·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을 필두로 SK그룹의 ICT 계열사들이 하고 있는 핵심 사업을 크게 4개로 분류해 SK텔레콤 내부 조직으로 흡수한 형태다. 회사측은 "각 사업 분야가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혁신과 성과 창출에 집중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MNO사업부장은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이 맡고 미디어사업부장은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한다. IoT/Data사업부장은 허일규 Data사업본부장이,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상호 AI사업단장이 맡는다.
MNO사업부 산하에 통합유통혁신단을 신설한다. 윤원영 SK텔링크 사장이 단장을 맡는다. 이 조직은 4개 사업부가 공유하는 판매 · 유통 채널 인프라로써 B2B 및 B2C 채널이 통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조직간 공유 및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4대 사업부의 수장들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된다. SK텔레콤의 본사 건물인 서울시 중구 T타워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기능도 재편했다.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핵심 기술력을 확보키로 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 그룹을 신설, 새로운 사업 영역의 성장도 동시에 추진한다. 기존 종합기술원은 ICT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4대 사업의 핵심 상품 및 사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업 이미지 개선 및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을 위해 Creative센터를 신설한다. 이 센터는 브랜드와 디자인 체계를 재정립하고 성장 전략과 연계해 기업 이미지를 혁신해 종합적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CEI사업단은 Open Collabo.센터로, 고객중심경영실은 고객가치혁신실로 각각 명칭을 바꾼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전체 통합적 협력 관계를 강화 하기 위해 '공유 협력형 스태프(Staff) 운영체계'도 도입한다.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들은 SK그룹 내 'ICT패밀리 회사'로서 상호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통합도 추진한다.
아울러 조직간 공유 및 협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4대 사업부 수장이 한자리서 근무하는 것 뿐만 아니라 팀 단위 조직도 사업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개편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힘을 모으고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유연하게 조직과 인력이 구성 · 운영된다.
다음은 SK텔레콤 임원인사 명단.
<보임 변경(사업부)>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겸 미디어사업부장
▲허일규 IoT/Data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승진>
▲강종렬 ICT Infra센터장
▲노종원 Unicorn Labs장
▲박진효 ICT기술원장
▲조영록 CR지원실장
▲이성형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관계사 전출)
<신규 임원 선임>
▲김달주 Unicorn Labs 반도체PM담당
▲박종관 Network기술원장
▲성진수 Infra솔루션그룹장
▲심상수 Infra Biz.본부장
▲여지영 TTS사업Unit장
▲윤성은 CR혁신TF장
▲이종민 Media Infra Lab장
▲임규남 Leadership Development Center장
▲정도희 DT추진단 Data Insight담당
▲최은식 유통혁신지원그룹장
▲최판철 Enterprise Biz.2본부장
▲고영호 SK브로드밴드 기업성장사업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