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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를 잡아라…'경쟁작 봇물'

  • 2018.03.14(수) 16:00

듀랑고·검은사막 등 대작 출시 행렬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리니지 지식 재산권(IP)이 거센 도전장을 연이어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검은사막 모바일, 야생의 땅 듀랑고, 드래곤 네스트M 등 대형 경쟁작이 쏟아졌고, 리니지 IP를 뛰어넘는 성과까지 나타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끈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동안 1~2위를 기록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3위로 밀어내고,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간 이용자수(DAU)는 100만명 수준인데, 이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 9일에는 출시 후 첫 번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장기 흥행을 위한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펄어비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한 월드보스인 '부패의 군주 크자카'를 공개, 협동 플레이를 통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재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하면 기존 게임의 균형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게임성과 매출액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지난 1월 25일 출시한 '야생의 땅 듀랑고'의 경우 생소한 장르의 게임이지만 출시 직후 애플·구글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특히 튜토리얼을 거쳐야 캐릭터를 생성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생성수가 520만개에 달하는 등 인기다.

아예 매출 목표를 3위로 잡고 리니지 IP를 비롯한 상위 게임을 끌어내리겠다는 회사도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3일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출시를 기념해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매출 3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지난해 중국 출시 직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에 오른 바 있어 국내 시장에선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관심을 끈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게임 수요에 맞는 광고·마케팅을 공동 퍼블리싱 형태로는 최대 규모로 집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이카루스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존 PC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끈 IP 기반의 대작 모바일 게임이 대형사를 통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라며 "결국 기존 IP 간의 인기 대결이 모바일에서 이어지는 형국이 예상되지만, 듀랑고와 같은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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