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17일 오전 9시32분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출석했다.
황 회장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기자들이 "정치자금지원에 대해 보고받은 바 있느냐" "직접 지시했느냐"고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이 KT 대관 임원들을 통해 국회의원 90여명에 4억3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금 형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있다.
KT 임원들은 상품권을 이른바 '카드깡'으로 현금화한 것으로 앞선 경찰 조사에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