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신작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작 마케팅 비용 부담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옥에 티다.
선데이토즈는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224억원으로 전분기(205억원)에 비해 9.3%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동기(177억원)에 비해서도 26%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매출은 작년 3분기를 저점(169억원)으로 3분기째 성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올 상반기 매출은 4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84억원)보다 40억원 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4400만원에 그쳐 가까스로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 전분기(21억원)와 전년동기(38억원)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쪼그라든 것은 올해초 출시한 신작 위베어베어스더퍼즐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올 1월 국내 출시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 등에 내놓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회사의 매출 외형을 늘리고 있다.
다만 해외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비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떨어졌다. 올 2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동기보다 무려 10배 이상 급증한 40억원에 달한다.
선데이토즈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모바일게임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출시에 따른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전무했던 게임과 기업의 인지도를 확대하며 후속 IP 서비스의 가시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애니팡’을 넘어선 IP 발굴과 다변화, 해외 진출에 대한 본격 행보를 펼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국내 매출원들의 순조로운 흥행과 다양한 IP,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