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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차산업에 5년간 23조 투자…'일자리 창출'

  • 2018.09.10(월) 14:26

전문인력 키우고 3만6천명 채용
중소기업 기술·서비스 개발 지원

 

KT그룹이 앞으로 5년간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과 인프라에 23조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4차 산업 전문인력을 키우고 정규직 3만6000명을 채용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기술과 서비스 개발,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T그룹은 10일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계획을 발표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AI, 클라우드 등 융합 ICT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와 그룹사 성장에 9조5000억원씩 총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4차 산업 전문인력을 키운다. KT그룹은 기존에 AI, 클라우드를 가르치고 취업과 연결하는 AI아카데미를 운영했는데, 이를 확대해 4차 산업 전문인력을 키우는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를 신설한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력을, 5G아카데미는 통신 인력을 양성한다.

 

KT그룹은 4차 산업 전문인력을 찾고 있으나 대다수 구직자의 역량이 눈높이에 못 미쳐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접 구직자를 교육해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신설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4차 산업 전문인력을 키운다.

 

이와 함께 앞으로 5년간 대졸자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한다. 5G 투자과정에서 약 10만명을 간접 고용하면서 약 1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5G와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KT그룹은 5G망 구축, 장비 공급,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재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중계기 등 장비를 개발 중이다.

 

중소기업이 5G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5G 오픈랩(Open Lab)을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기도 했다. KT그룹은 이곳에서 100여개 중소기업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미디어 등 신규 5G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가지니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개방하고 AI 테스트베드 등 기술과 사업 검증 인프라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KT그룹은 향후 5년 동안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에 총 100억원을 투자하고 5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 진출도 돕는다. 앞서 IPTV 셋톱박스 제조사인 가온미디어가 UHD, AI 셋톱박스를 KT그룹과 함께 만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5위권으로 도약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사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발 맞춰 데이터를 전송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분야에도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4차 산업혁명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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