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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소셜커머스 빈자리, SNS쇼핑이 메운다"

  • 2018.09.12(수) 14:35

인크로스 보고서 "대형화 1세대, 오픈마켓화"
페북·인스타로 쇼핑, 2세대 소셜커머스 진화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로 대표되는 이른바 1세대 소셜커머스가 초기 공동할인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11번가나 G마켓 같은 오픈마켓 형태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인맥구축서비스(SNS)가 쇼핑 기능을 강화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2일 동영상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업체 인크로스가 발간한 '마켓 인사이트'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접하고 구매하는 2세대 소셜커머스 시대가 열렸다.
 
소셜커머스란 SNS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말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설립한 그루폰(Groupon)이 원조다. 당시 미국 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다녔던 신현성 티몬 의장이 2010년 한국판 그루폰인 티몬을 창업한 이후 국내서도 소셜커머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러한 1세대 소셜커머스는 주로 공동구매형 방식이었다. 즉 트위터 등 SNS을 통해 입소문을 내고 구매자들에게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가 점차 대형화되면서 최근에는 티몬, 위메프, 쿠팡에서도 일반 이용자를 비롯해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등록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나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된 것이다.
   
보고서는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발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 리뷰와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쇼핑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은 최근 감성을 살린 제품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구매 채널과 연결할 수 있는 ‘인스타쇼핑’을, 페이스북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제품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AR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콘텐츠에 제품 구매를 연동하는 '사이트 링크형' 서비스를 통해 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다가 해당 상품 정보를 클릭하면 제품 상세 페이지로 넘어가 구매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입술에 루즈를 바르는 동영상이 나올 때 화면 하단에 관련 상품 정보를 띄우고 이를 클릭하면 화장품 상세 페이지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현재 SNS 기업들이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자체 결제 기능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18세~24세를 중심으로 ‘인앱(In-App)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향후에는 SNS 앱 내에 결제 기능이 추가돼 SNS 앱 내에서의 쇼핑이 최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SNS 내에서 세로형 동영상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세로형 콘텐츠에 최적화된 광고 제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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