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이비드 반더월(David Vanderwaal)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오른쪽)과 팀 알레시(Tim Alessi) LG전자 미국법인 HE제품마케팅담당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세계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러 나오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
[라스베이거스=김동훈 기자] "와하후!"
길다란 네모 상자 위에서 TV 화면이 스르륵 올라오자 전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를 선보이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다.
LG전자는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앞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TV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모델명: R9)로 명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다. LG전자는 제품이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기술 유출을 의식하는듯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종료 직후 제품을 가까이서 확인하려 돌진하는 전세계 취재진의 근접 접근을 막기도 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앞세워 올레드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 베일 벗은 롤러블 올레드TV. [사진=김동훈 기자] |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목격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었다.
물론 화면이 말리는 장면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화면은 수직으로 상자 속에 들어간 뒤 말리기 때문이다. 눈길을 끈 장면은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화질은 유지됐다는 점이다.

▲ 7일(현지시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TV에 전세계 취재진이 뛰어들자 보안요원이 긴급히 가로막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
제품은 3가지 시청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Full View)와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외에도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가 제공된다.
이처럼 제품은 벽면에 위치하는 일반적인 제품들과 달리 원할 때만 TV 화면을 노출시키므로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TV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