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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ON캐슬]"텐센트를 댁에 들이셔야합니다"

  • 2019.02.01(금) 15:36

'넥슨 매각' 드라마 SKY캐슬 패러디로 보기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까지 가세

'NEXON 캐슬' 제2회

극본 : 김정주, 연출 : 전세계 게임업계, 제작 : NXC

참고 : 그동안 넥슨 매각추진과 관련 알려진 내용을 기반, 허구로 재구성해 본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1

M&A 코디 사무실

M&A 코디 "텐센트를 댁에 들이셔야 합니다. 어머니"

정주 엄마 "?"

M&A 코디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도 넥슨을 넘본다죠? 그런데 알고보면 카카오와 넷마블 모두 중국 텐센트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그러니 둘다 텐센트의 딸쯤 된다고 봐도 될려나 모르겠어요"

김정주 넥슨 창업자(현 지주사 NXC 대표)가 NXC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카카오와 넷마블이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의 사실상 2대 주주는 텐센트 투자회사 '맥시모'(6.7%)이며, 넷마블의 주요 주주 역시 텐센트의 자회사 한 리버 인베스트먼트(17.7%)다.

M&A 코디 "어머니, 텐센트를 댁에 들이시겠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 '중국 게임사가 한국 대표 게임사를 인수한다'는 모양새에 대한 국내 정서가 부정적이니 그나마 이 경로가 나을 수도 있어요"

정주 엄마 "…."

(이야기를 엿듣던) 김정주 동생 "뭐? 카카오나 넷마블이 우리 집에 들어온다고? 그럼 뭐 '던전앤파이터 for kakao'같은 거 나오는거야?"

#2

(2개월 전)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무실

방준혁 "넥슨 인수 검토하자"

넷마블 임원들 "???"

방준혁 "인수하고, 우리 넷마블이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는거야"

넷마블 산하 개발사들 "응???"

(1개월 전) 방준혁 의장 사무실

방준혁 "오피셜 떴다. 인수하러 가즈아! 이제 우리도 피라미드 꼭대기를 봐야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학업을 중단하고 자수성가 하여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으로 불리는 국내 게임 업계 선두그룹으로 올라선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31일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 전에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매각 보도가 처음 나온 시점은 이달 초다.

#3

M&A 독서토론 모임

방준혁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고, 해외에 매각되면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스터디 회원 A "'이기적 유전자'들이 게임 시장을 판치는데, 저희만으로는 '쩐'이 부족합니다"

넷마블의 작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6500억원가량이다.

방준혁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는 것은 어떨까요? 회원 여러분"

NXC가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가치만 6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인수·합병(M&A)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아무나 덤비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넷마블의 지분 21.96%는 CJ ENM이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CJ그룹까지 넥슨 인수전에 참여한 셈이다.

#4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무실

김범수 "기조실장? 올해 초에 해외에서 투자유치한 거 어디에 쓴데 있나요?"

기조실장 "조금 쓰긴 썼는데, 돈에 꼬리표가 있는 것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에 썼다고 하긴 좀 그렇고요. 아직 크게 쓰진 못했습니다만…"

카카오는 대규모 M&A를 위한 실탄을 준비한 상태다.

작년 초 카카오는 약 10억달러(1조원)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Global Depositary Receipts) 발행을 완료했다.

김범수 "GDR 발행 목적과 1순위는 무엇?"

기조실장 "모바일 중심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인수합병 및 투자이고, 거기에만 9억달러를 쓸겁니다(작년 9월말 분기 보고서 기준)"

김범수 "올해 안에 추진. 콜?"

기조실장 "우리 회사 사업과의 시너지 가능성과 주주가치 극대화 가능성, 특히 매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북미 쪽에서 알아보시죠"

김범수 "글로벌 플랫폼 분야에서 지속적인 이용자 수 성장과 유지를 위한 잠재성 있는 플랫폼 기업을 M&A"

(문이 발칵 열리며)

임원 A "넥슨이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김범수 "오오…이상하게 우리 목표 대상이랑 비슷하네. 내가 또 '한 게임' 했잖아. 그런데 카카오게임즈 상장도 못했고. 검토는 하자. 검토한다고 꼭 한다는 건 아니니까"

카카오의 공식 입장은 "인수 검토중이나 매각 주관사 선정은 하지 않은 상태"다.

#5

판교 일식집

직장인 A "리니지, 이 애증의 게임, (스마트폰을 강렬한 눈빛으로 노려보면서) 신박한 아이템 나와라!! 얍!"

(아이템이 나오지 않자) 직장인 A "아이~! 김택진 이 XXX야! 넌 리니지 그만 해먹고 매물로 나온 넥슨이나 사라"

(옆에서 조용히 잔을 기울이던) 김택진 "뭐? 넥슨이 매물로 나와? 일단 지켜보자….아, 그리고 제가 김택진입니다만…."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지분 6.85%를 갖고 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지식재산권(IP) 활용대가로 게임수익의 일정부분을 엔씨소프트에게 배분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수익배분거래는 약 464억원이 발생했다.

#5-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무실

임원들 "이상한 소문이 돕니다"

이재용 "아니라고 그래"

<제2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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