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후원한 데 이어 최근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도서, 코딩 교육, 블록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어린이의 청소년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월 대전광역시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약정했다.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오는 2021년 설립되는 공공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이다. 재활 치료 시설뿐 아니라 돌봄교실, 파견학급 등을 두고 학습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부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병원 규모와 시설을 확대할 수 있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은 2014년 12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푸르메재단에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넥슨의 후원을 받아 2016년 4월 서울 마포구에 정식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치료와 사회활동, 직업활동을 통합 지원한다. 넥슨은 개원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12억5500만원을 기부하면서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힘을 더하고 있다.
넥슨은 현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30만명에 달하는 반면 전문병원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관련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 넥슨 이외 기업과 단체의 기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넥슨은 '프롬 어 차일드(from a CHIL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15년째 진행 중인 도서공간 지원사업인 넥슨 작은책방을 통해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기관 112곳,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몽골 등 7개국 관련센터와 기관 119개곳에 10만권의 책을 기부했다.
청소년의 코딩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는 매년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는 지난해 54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면서 대표적인 코딩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소규모 코딩 대회와 플랫폼에 꾸준히 후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창의적 놀이문화 조성을 위한 블록 기부재단 소호임팩트를 세웠다. 재단을 통해 창의력 증진과 사회문제 해결을 연구하는 다양한 재단과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부사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등에 630만개의 블록을 기부한 상태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