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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챙기랴, OTT 사업하랴 분주한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 2019.07.16(화) 18:06

"다른 사업자와의 M&A도 열려 있어"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유료방송 인수합병(M&A)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가 16일 한국OTT포럼에서 최근 경영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OTT포럼 창립 기념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합병(M&A)과 합산규제 등 직면한 현안과 OTT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전 대표는 M&A와 관련해선 "(대주주들이 주관하고 있으므로)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모든 것을 기다리면서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딜(KT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논의하고 있는 바는 없으나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다른 기업과의 M&A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산규제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풀려야)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M&A 시장에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며 "TV만 가지고 규제하는 시대도 아니므로 시장이 더욱 자유분방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OTT포럼에는 "개인 자격으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있는 딜라이브가 넷플릭스를 견제하려는 한국OTT포럼에 참여한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려는 답변으로 보인다.

특히 전 대표의 OTT 가입 행보는 딜라이브가 그간 강화하고 있는 OTT 사업과 관련 있어 보인다. 딜라이브는 넷플릭스에 이어 데일리모션과도 협력하면서 OTT 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OTT'를 작년말 기준 30만대나 판매했다.

전용주 대표는 "유료방송 사업자는 OTT와 결합 서비스를 해야 한다"며 "M&A와 별개로 유료방송 사업자의 성장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OTT포럼은 국내 첫 OTT 연구 단체를 표방하고 있으나, 향후 IPTV와 케이블TV 등 국내 OTT 사업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출범한 OTT포럼은 OTT를 둘러싼 방송 시장과 이용자 보호, 국내외 환경 분석, 정책 등을 포괄하는 전문적이고 개방적인 연구와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OTT를 상대로 대항하는 국내 OTT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OTT포럼 초대 회장인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기자와 만나 "현재는 각사가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갖췄지만, 궁극적으로는 협회와 같은 성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현재 유료방송 사업자뿐만 아니라 CJ쪽 인사도 적극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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