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의 첫 번째 현장 행보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더존비즈온의 강촌 캠퍼스를 18일 방문했다.
더존비즈온은 1991년 소규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직원 1527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강촌 캠퍼스 근무 중인 약 800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을 강원도 지역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무상 공급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뉴딜을 통해 성장‧발전할 수 있는 핵심기업의 하나로 대통령의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선정된 배경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기회와 양질의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21세기 디지털 뉴딜' 정책을 민·관이 합심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뉴딜 추진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협업·상생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AI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글로벌로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분야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며 디지털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강하고 따뜻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달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AI 중심 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더존비즈온의 AI 서비스 개발자들이 근무하는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실제 근무 환경을 살폈다. 문 대통령이 개발자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자 일부 직원들이 "와~"하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폰으로 이뤄지는 화상회의 시연을 보기도 했으며 시연을 담당한 개발자에게 "모바일 앱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가?", "거래 기업과 상담 및 거래가 가능한가?" 등을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사진을 프린트한 종이를 내민 직원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지난 2018년 8월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과 관련해 더존비즈온의 부스를 찾아 격려하는 자신의 사진 위에 '문재인 2020. 6. 18'이라고 사인해 전달하자 직원들이 환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