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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매분기 천억원 따박따박

  • 2020.08.13(목) 17:29

[어닝 20·2Q]신작 없이도 깜짝실적
이익률 38% 달해, "붉은사막 내년께"

글로벌 히트작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이렇다 할 신작 없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2014년말 PC온라인 버전으로 처음 선보인 검은사막이 올해로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할 정도 오래됐음에도 지난 2년간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후속작 '붉은사막'의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역량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연결 매출이 1317억원으로 전분기(13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1438억원)에 비해 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분기(462억원)에 비해 40억원 가량 늘었으나 전년동기(518억원)에 비해 12억원 줄었다.

매출 감소폭에 비해 영업이익 변동 규모가 크지 않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한 수준(38.4%)이다. 전분기(34.7%)와 전년동기(36%)보다 각각 상승한 수치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돈 결과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매출은 1277억원, 영업이익은 401억원이다.

주력인 검은사막의 서비스 기간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면서 하향 안정화에 접어든데다 이렇다할 신작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주력인 검은사막 매출은 1115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89억원을 '이브온라인'이 채웠다.

검은사막의 매출은 모바일 버전 출시 이후인 2018년 2분기(1127억원) 부터 거의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을 따박따박 달성하고 있다. 작년 2분기 매출(1288억원)을 정점으로 다소 빠지는 듯 했으나 콘솔 버전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무려 78%에 달한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3%에서 올해 48%까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올 2분기 아시아 지역의 매출 비중은 30%, 국내는 22%로 집계됐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러시아와 터키에 '검은사막'을 출시했는데 스팀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면서 "또 검은사막 일본을 자체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출시 5년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는 등 사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온라인 유저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게임에 생명력을 넣어 주고 있다.

2분기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가 44%, 모바일이 43%, 콘솔이 13%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펄어비스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54%, PC 매출 비중이 35%로 모바일에서 가장 큰 수익을 냈으나 올 2분기에 들어서면서 모바일 매출은 PC 매출 비중에 밀렸다.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2분기 949억원에서 올해 566억원으로 감소하면서 매출 비중도 66%에서 43%로 줄었다. 같은 기간 PC 매출은 402억원(매출 비중 28%)에서 579억원으로 증가했다. 콘솔 매출은 86억원(6%)에서 171억원으로 늘었다.

펄어비스는 올 3분기 검은사막의 플랫폼별 업데이트를 동시에 추진해 재미 요소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 CFO는 "3분기에는 PC, 모바일, 콘솔 동시 업데이트를 업계 최초로 진행해 플랫폼별 콘텐츠 격차를 줄일 것"이라며 "1년 반 동안 3개의 플랫폼을 동시 서비스하며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운영하면서 때로는 동시에, 때로는 순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더 많은 선택지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IP와 이브 IP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날 오후 5시에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브 에코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브 에코스의 사전 예약자수는 500만명을 넘었다. 현재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조 CFO는 "섀도우아레나의 글로벌 얼리억세스 기간 동안 유저 참여형으로 게임성을 확보하면서 유저층을 확대하고 이브 온라인은 더욱 견고한 유저 기반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검은사막과 이브 IP를 통해 재무 성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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