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온라인으로는 네이버와 웨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앞서 쿠팡이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 확보하려 했으나 무산되면서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중계권 협상에 참여한 바 있다.
아프리카TV와 KT시즌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웨이브는 도쿄 하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생중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두 회사 모두 특집페이지를 통해 경기 실시간 중계를 비롯해 주요 경기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모바일과 PC의 특집 페이지에서 주요 경기 소식을 33개 종목별 이슈 카드와 스페셜 템플릿에 맞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32명 전원을 소개한 영상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 곳에서 선수 응원을 할 수 있다. 신기술로 개발된 음성 검색 응원 서비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네어버 앱의 음성검색을 누르고 "김연경 파이팅" 또는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면 해당 선수 응원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생중계를 시청하다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경기별 라이브톡 기능을 지원한다. 각 경기의 기록 데이터(경기 일정, 결과, 메달, 순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웨이브는 지상파방송 채널(KBS1, KBS2, MBC, SBS)의 생중계와 VOD 및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용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채널과 클립 영상은 물론 웨이브가 보유한 스포츠 예능,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들을 모아볼 수 있게 한다. 출전 선수가 출연한 예능 및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재판매한다. 앞서 쿠팡의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단독으로 도쿄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했으나 시청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당시 쿠팡플레이는 5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이버를 비롯해 카카오가 중계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카카오는 이번에 빠지기로 했다. 대신 포털 사이트 다음에 별도의 올림픽 페이지를 만들어 소식 등을 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와 KT 시즌도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정도 협상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과 반일 감정 등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어 협상에 참가한 업체들이 무리한 중계권료 지급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