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2 메타버스 엑스포'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세계 메타버스 관련 기술 시장 규모는 2019년 455억달러에서 2030년 1조5429억 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년 전세계 메타버스 관련 지출은 약 17배 이상 증가하며 메타버스 서비스가 전 산업에 걸쳐 대중화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홀로렌즈2'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홀로렌즈2'는 3D 환경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모델을 실제로 보고 만지고 공유하는 등 전에 없던 업무 경험을 제시한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MS는 "홀로렌즈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을 확대 중"이라고 비전을 소개했다.
의료, 교육 분야에서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3차원으로 구현하고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인체 구조물을 디지털 트윈화하는 의료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용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
유명 캐릭터와 협업해 NFT 아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닉플레이스'도 참가했다. 미술관 공간을 재현하거나 작가들의 작품을 메타버스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정부는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사업에 도전해 세계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여 2025년까지 2조6000억원의 국비를 투자해 디지털 융·복합 가속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