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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1일 정기주총…윤경림 "정부와 소통"

  • 2023.03.08(수) 19:10

사내이사 후보에 서창석·송경민
사외이사 3인 그대로…임승태 추가

KT가 이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그래픽=비즈워치

KT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연다.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선임 여부도 이날 결정될 예정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총을 연다.

이날 주총에서는 윤 후보자에 대한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윤 후보자는 2021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속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맡아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을 이끌고 있다. KT 이사회는 전날(7일) 이사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했다.

주총 안건에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서창석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 태스크포스(TF) TF장이 이름을 올렸다. 송 사장은 KT그룹경영단장과 CEO 비서실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2020년부터는 KT SAT 대표(사장)를 맡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후보자로 올랐다. 법무법인 화우는 구현모 대표의 횡령 재판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는 재선임에 도전한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인 강 이사는 현재 KT 이사회 의장이다. 여 이사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다. 표 이사는 KT 사장·KT렌탈 대표이사 등을 지낸 후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전날 사임한 벤자민 홍 사외이사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들의 임기는 1년이다.

한편 윤 후보자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사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서둘러 정비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의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정부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통신망과 정보기술(IT) 인프라의 안정·운용은 한 순간도 놓쳐서는 안되고, 고객 서비스에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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