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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외이사 후보 7명 추천…대표 선임 절차 변경

  • 2023.06.09(금) 09:37

후보 3명은 주주 추천으로 선정
대표 요건 'ICT 지식·경험' 제외

KT는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추천하고 대표이사 선임 요건 변경 등이 담긴 정관 개정안을 발표했다./그래픽=비즈워치

KT는 9일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추천하고 정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KT에 따르면 새 사외이사 후보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정보기술(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다.

이 중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는 주주의 추천을 받은 후보다. 7명의 후보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김용현 사외이사와 함께 KT 이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 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의 직무수행도 종료된다.

KT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도 바꾼다.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명칭을 바꾼다. 

현직 대표이사의 연임 우선심사 제도는 폐지하고 자격 요건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식과 경험'을 제외했다. 대표이사 자격 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으로 구성된다.

KT 관계자는 "ICT 요건을 뺐다기보다 산업 전반의 전문성으로 대표이사 요건이 확대된 것"이라며 "기존 통신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등 그룹 전반의 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련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후보는 사외 인사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 모집, 주주 추천 등을 통해 구성한다. 주주 추천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만 포함된다. 사내 인사는 △재직 2년 이상의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 등을 고려한다. 

또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높인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를 위해 기존 사내이사 수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

KT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릴 임시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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