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청년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을 통해 잡페어를 열었다. 비전공자도 AI나 디지털 전환(DX) 인재로 양성해 취업 한파를 뚫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KT는 지난 14일 에이블스쿨 3기 교육생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잡페어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T를 비롯해 BC카드와 케이뱅크, KT DS, KT Cloud 등의 KT 그룹 내 주요 기업과 오케스트로(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랩(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스타트업이 참여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에이블스쿨 교육생들은 이날 자리에서 기업별 채용 담당자와 해당 기업의 디지털 전환 관련 직무 분야의 현직자를 만나 질의응답을 했다. 한 교육생은 "IT와 무관한 비전공자인데, 디지털 전환 분야 직무에 도전할 수 있는 실무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며 "채용 담당자로부터 직접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한창이지만 에이블스쿨의 1기와 2기 수료생들의 누적 취업률은 70%에 달했다. 생성형 AI 시대에 실전 경험이 많고 팀워크에 유능한 개발자와 컨설턴트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 주효했다. 에이블스쿨은 AI 집중 교육과 다양한 규모의 실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채용 담당자는 "기업에서는 코딩 스킬보다도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업해 문제를 발굴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구현해낼 수 있는 디지털 인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다른 담당자는 "AI 역량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만큼 에이블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쌓아온 프로젝트 경험 위주로 본인의 경쟁력을 어필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KT는 현재 내달 8일 입교할 에이블스쿨 4기 교육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KT의 온라인 교육·실습 플랫폼인 '에이블-에듀(EDU)'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강의를 들으며 1대 1 튜터링을 받을 수 있고, 코딩 마스터스 연습도 가능하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한 교육장도 이용도 할 수 있다. KT 그룹 내 현직 전문가들도 에이블스쿨 과정에 참여해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작성 컨설팅, 모의 면접 등 교육생들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