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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취임 이틀만에 핀셋 인사

  • 2023.09.01(금) 10:26

박종욱·신현옥·강국현 등 임원 3명 직무해제

/그래픽=비즈워치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한지 이틀 만에 첫 인사를 단행한다. 대규모 임원 인사나 조직개편 이전에 '내부 이권 카르텔' 의혹을 받은 고위급 임원들의 직무를 해제하고 직무대행 체제를 택한 것이다.

KT는 1일 주요 부문장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다. 

먼저 구현모 전 대표 사임 이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검찰 수사를 받는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등 3명에 대해 직무를 해제한다. 이들 3명은 여권 등으로부터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인물들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를 받거나 특정 하청업체들에 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박종욱 사장과 강국현 사장은 구 전 대표 시절 KT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이들을 대신해 연말까지 김영진 경영기획부문장(전무·현 재무실장), 이선주 경영지원부문장(전무·현 경영지원부문 D-TF장),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전무·충남충북광역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직무대행으로 현재 직책과 각 부문장 업무를 겸임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대규모의 조직개편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 당일 임직원 미팅에서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개편이 가능한 빨리 진행돼야 하지만, KT인 대부분이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모바일 산업 현안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대표의 대외적인 데뷔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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