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대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T-B) 시너지를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의 또 한번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7월21일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을 거쳐 정보통신기술(ICT)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다. 2020년엔 SK쉴더스 대표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박 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활용 분야가 산업과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시너지(T-B 시너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때"라고 말했다.
또 "취임 후 구성원들이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과 사업별 경쟁력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감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자"며 3가지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문했다.
첫 번째 분야는 '고객가치 혁신'이다. 고객과 일상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로 진화를 주문했다. IPTV는 단순히 TV나 영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집에서 고객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꼽았다.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데이터센터(DC) 사업과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장을 이뤄내고 나아가 글로벌 확장까지 고려한 과감한 투자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을 밝혔다. 또 다양한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기술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기반의 성장 역량 확보가 중요하며, 현재의 사업과 서비스에 기술 경쟁력을 추가한다면 AI, 양자암호 등 미래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공개적으로 말하기(Speak Out)' 문화가 조성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사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연하지만 단단한 기업문화인 '브로드 웨이(Broad Way)를 추구하자"고 했다.
박 대표는 "CEO이자 파트너로서, 또 같은 동료로서 성장을 위해 회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통해 구성원이 성장하고 행복이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