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지난 3분기 국내외 게임 사업의 부진으로 악화한 실적을 내놨다. 앞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들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데브시스터즈는 6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보다 32.7% 감소한 348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국내 게임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38.8% 감소했고, 해외 게임 매출 역시 28.5% 줄어든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기존 게임은 견조한 추이를 유지했으나 신작의 성과 기여가 부진했다"며 "올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IP 효과가 미비했고, 쿠키런 차기작, 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에 따라 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며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각오다.
지난 9월 중국 2차 테스트 시작과 함께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한 '쿠키런: 킹덤'은 이후 한 달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TCG(트레이딩카드게임), VR(가상현실)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신규 게임 사업에도 지속 집중한다.
쿠키런 최초의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오는 12월 1일 론칭하고, 미국을 거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및 일산 이마트 더타운몰에서 활발히 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신규 스타터팩 추가, 대규모 이벤트 개최, 내년 글로벌 진출 및 서비스 확장 계획 발표 등을 연이어 추진한다.
내년 쿠키런 IP 기반 차기 게임 라인업도 출격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유저 대상 첫 테스트도 17일부터 진행한다.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은 장르 및 팬덤 확장을 노리고 있고,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최적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