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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일반인도 삼성·LG·BMW도 게임 '뚝딱' 만들죠"

  • 2023.11.19(일) 10:45

에픽게임즈 '지스타 2023' B2C 부스 참가
언리얼엔진·UEFN·메타휴먼 크리에이터 등 체험
"언리얼엔진6는 UEFN과 언리얼엔진5 합친 형태"

권오찬 에픽게임즈코리아 에듀케이션 에반젤리스트가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부산=김동훈 기자] "일반인, 개발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BMW, 나이키도 에픽게임즈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뚝딱뚝딱 만들고 있죠."

권오찬 에픽게임즈코리아 에듀케이션 에반젤리스트는 '지스타 2023'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UEFN은 에픽게임즈 외부인도 세계적 게임 '포트나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한 게임을 제작하고 퍼블리싱(유통)할 수 있는 툴이다. 

세계적 게임 개발 툴 '언리얼 엔진5'뿐 아니라 메타버스 프로그래밍 언어 '벌스'(Verse)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이용해 게임을 손쉽게 제작하고 계정 규모만 5억명에 달하는 포트나이트 플레이어를 상대로 자신만의 게임을 빠르게 배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형태로 구성된 독자적인 '섬'에서 포트나이트 이용자를 상대로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수 있다.

권오찬 에반젤리스트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BMW, 나이키 등 세계적 브랜드도 UEFN을 이용해 '섬'을 만들고 활동한다"며 "브랜드 신제품이 나올 때 포트나이트 이용자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게임과 아이템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자사 제품,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지스타 2023에 마련한 B2C부스 앞으로 관람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서 발생한 수익의 40%가량은 섬을 만든 팀에게 나눠주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가 포트나이트에서 풍성한 콘텐츠, 이벤트를 만들어 더욱 흥미롭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권 에반젤리스트는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수익 쉐어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하고, 상위 팀은 200억~300억원도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일반인, 게임 개발사, 세계적 브랜드를 상대로 자사 게임 개발 툴을 오픈해 생태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툴을 이용해 만든 게임이나 서비스에서 10억원 등 일정 규모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진 대부분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에서도 이런 개발 툴을 대거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생태계 저변 확대를 시도하고 있었다. '언리얼 엔진' 부스에선 '일렉트릭 드림즈' 환경 샘플과 '크롭아웃' 샘플 프로젝트, '버추얼 카메라'를 통해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언리얼 엔진의 주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일렉트릭 드림즈'를 이용하면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지형지물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고, 다른 유형의 지형끼리 만나도 순식간에 자연스럽게 바뀌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동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버추얼 카메라는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이용해 언리언 엔진으로 구현된 세계와 동물을 촬영하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 이를 실시간으로 일치시켜 더욱 자연스럽고 몰입도 높은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 사람 얼굴을 게임 캐릭터나 메타버스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만 했다.

이에 더해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통해 얼굴과 목소리를 스캔해두면 인공지능(AI)이 표정 변화, 혀의 움직임까지 예측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아이폰과 PC만으로도 손쉽게 제작 가능하다. 이후 다른 캐릭터의 눈·코·입을 조합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도 쉽게 바꿀 수 있었다.

아울러 건축, 자동차, 패션, 제품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이용 가능한 실시간 3차원(3D) 시각화 툴 '트윈 모션'도 소개했다.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를 통해 다양한 게임 캐릭터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었다./사진=김동훈 기자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 중인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파트너사 부스도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뉴코어 게임즈의 '데블위딘:삿갓', 펌킨이엔엠의 '원더랜드: 퀀즈커스', 스피카소프트의 '루미네나이트', 트라이펄게임즈의 'V.E.D.A' 등 총 5종의 게임이 전시됐다.

이처럼 에픽게임즈는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허들을 최대한 낮추는 방식으로 전세계 크고작은 다양한 파트너가 더욱 많은 콘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이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생태계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찬 에반젤리스트는 "에픽게임즈의 다양한 기술 툴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영화, 게임, 메타버스를 쉽게 제작할 수 있다"며 "더욱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 제공을 위해 '언리얼엔진6'는 UEFN과 언리얼엔진5가 합쳐진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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