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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154건, 숲을 바꾼 '채팅의 힘'

  • 2024.05.21(화) 17:13

월평균 채팅횟수 4억회
시청시간 등 핵심지표↑

숲(SOOP)에서 이뤄지는 월평균 채팅횟수가 4억회를 넘었다. 채팅은 '수다를 떨다'는 영어단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용자간 잡담을 나누는 가벼운 공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채팅은 유튜브나 틱톡 등 플랫폼기업에는 없어선 안될 핵심기능으로 꼽힌다.

채팅이 많이 이뤄진다는 건 이용자간 상호작용이 활발하다는 걸 의미한다. 플랫폼기업에는 이용량, 이용시간 등 핵심지표를 우상향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다. 숲도 마찬가지다. 

숲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평균 채팅 횟수는 4억회에 달했다. 1초 단위로 환산하면 초당 154건의 채팅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이세계아이돌 소속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가 숲에서 방송을 처음 진행했을 당시엔 초당 789회의 어마무시한 채팅글이 쏟아졌다. 말 그대로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최근의 채팅 기능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 이상의 가치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투표기능, 대결미션, 도션 미션 등 각종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가 스트리머에게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방송 흐름을 직접 만들어가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용자들의 투표와 미션이 방송대본 기능을 하는 것이다.

숲의 경우 채팅 활성화와 스트리머의 유입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도 보였다. 올해 1분기 숲에서 처음으로 방송을 진행한 스트리머수는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2월에는 숲에 둥지를 틀고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한 스트리머가 6000명을 넘었다.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중단에 따른 반사효과를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수다. 덕분에 숲의 월평균 시청시간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 상승했고, 평균 동시시청자수도 17% 뛰었다.

숲 관계자는 "스트리머와 유저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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