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염증 매개체인 STAT(스탯) 단백질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JW중외제약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TAT3 표적 항암제인 'JW228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암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방식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경구제(먹는 약)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1상에선 서울대학병원에서 70여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코카시안(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JW228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JW중외제약이 지난 2021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비임상 약리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JW2286은 여러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에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IND 승인은 JW2286이 항암과 면역질환 분야에 있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STAT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