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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떠난 줄 알았지? 윤자영, 옐로우독 대표 선임

  • 2025.02.26(수) 14:36

스타일쉐어 초기부터 이재웅과 인연
VC 대표 맡으면서 쏘카 이사회 참석

쏘카 이사진 개편. /그래픽=비즈워치

윤자영 전 쏘카 사외이사가 옐로우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옐로우독은 이재웅 쏘카 창업주가 설립한 임팩트(사회적가치)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이 창업주가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쏘카 또한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로 하면서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꾀한다.

옐로우독 대표 선임…쏘카 기타비상무이사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옐로우독은 지난달 말 윤자영 전 쏘카 사외이사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플랫폼 산업 전문가로 꼽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을 창업했고 온라인 쇼핑몰 '29CM'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스타일쉐어와 29CM을 무신사에 매각한 뒤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랩' 대표를 맡았다. 그는 지난해 3월 주총을 거쳐 쏘카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나, 불과 10개월 만인 지난달 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옐로우독 대표로 선임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이기도 한 이재웅 쏘카 창업주와는 2010년 스타일쉐어 설립 초기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창업주가 벤처기업 인큐베이터 '프라이머' 파트너로 있을 당시 스타일쉐어에 투자하기도 했다. 스타일쉐어를 무신사에 매각할 땐 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멋진 일이 또 일어났다"며 윤 대표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 대표는 쏘카 사외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이사회에는 다시 합류한다. 쏘카는 내달 주총을 열고 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상법상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이해관계가 있는 회사의 임직원은 사외이사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윤 대표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옐로우독의 대표를 맡게 되자,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 이사회, 2·3·4에서 3·3·1으로

쏘카는 이번 주총에서 윤 대표 외에도 김필립 쏘카 최고재무책임자(CFO), 배동근 크래프톤 CFO를 각각 사내이사,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쏘카는 사외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4명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꾸렸다. 그러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던 이수범 SK 임원이 지난해 10월 사임했고, 서승욱 롯데지주 상무는 다음달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연임 제한이 없으나 서 상무의 기타 비상무이사 재선임은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 이해준, 금현애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임기가 곧 만료된다.

주총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 쏘카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바뀐다. 기타비상무이사 중 SK와 롯데렌탈 측 인사가 빠졌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크래프톤의 배 CFO 합류도 눈길을 끈다. 배 CFO는 JP모건 출신으로 넷마블, 크래프톤 상장 업무를 주관한 IPO(기업공개) 전문가다. 쏘카와 크래프톤은 앞서 타다 운영사 VCNC가 쏘카 산하에 있을 당시, VCNC의 비트윈 사업부를 크래프톤이 인수하며 교류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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