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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가고 '인조이' 온다…AI 기술력 접목

  • 2025.03.19(수) 16:24

크래프톤, 오는 28일 얼리 엑세스 출시
CPC 등 AI 기술력 기반 사람처럼 대응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28일 얼리 엑세스로 출시된다. 인조이 게임 화면/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4만4800원(39.99달러)으로 가격을 확정하고 출시를 예고했다.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일은 이달 28일로 정식 출시 전까지 모든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와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는 19일 온라인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발전해 나갈 여지가 큰 만큼 많은 이용자가 함께 참여할수록 좋은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얼리 액세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조이는 다양한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성은 물론 동성 친구와 사귀고 결혼해 출산, 육아도 할 수 있다. 계절과 날씨, 가족과 친구 관계 변화에 따라 내 캐릭터의 기분도 달라진다. 게임 속에서 원하는 삶의 방식과 직업을 선택해 현실 세계와는 다른 인생을 사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인공지능(AI) 기술력이다. 게임에 특화한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적용했다.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특징이다. 

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인조이 총괄 디렉터/사진=크래프톤 제공

실제 게임 내 AI 캐릭터인 '스마트 조이'는 AI에 기반해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설계됐다. 김 디렉터는 "단순히 정해진 설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조이'들이 AI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감정을 탐색하고 변화한다"며 "특정 행동을 하면 화를 내거나 기분이 좋아지고, 관계를 새롭게 정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3차원(3D) 프린터 시스템, 비디오 투 모션, 텍스트 투 이미지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 도구가 구현됐다. 김 디렉터는 "조이는 춤추는 영상을 보고 춤을 따라 출 수 있고, 한 장의 사진으로 포즈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조이는 출시 이후 석달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의상과 가구, 수영장, 지하실 등 기본 콘텐츠를 추가하고 직업 종류를 늘린다. 신도시도 추가한다. 취향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딩 기능과 치트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이전까지 DLC 무료 지원 계획도 밝혔다. 정식 출시일에 대해서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충분히 다듬어진 시점에 하겠다"고 했다.

인조이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게임인 만큼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10개 국어를 지원한다. 오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각)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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