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텍그룹 계열사인 상업용 냉동·냉장 전문기업 CRK는 산업용 제습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제습기 전체 시장은 약 3700억원(2023년 기준, GfK 조사 자료) 규모이며, 이 중 산업용 제습기 시장 비중은 약 1300억원으로 전체의 35%로 추정된다. 특히 여름철 기록적인 장마와 국지성 집중 호우, 고온다습한 날씨 등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데이터 센터, 정밀 제조업 등 건조한 작업 환경 유지가 필요한 분야는 물론 의약품 및 식품 창고, 저온 창고, 연구실 등에 제습 설비 투자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CRK는 산업 현장의 수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정격 제습량 및 배수형태에 따라 100ℓ와 150ℓ 모델, 자연배수형 및 강제배수형 등 총 4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4개 모델 모두 공기 순환 공간과 기계실 공간의 분리 설계로 기기 내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제습 효율을 높였다. 약 5℃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CRK가 보유한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역사이클 자동 제상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이상 감지 보호 센서가 실시간으로 제품 상태를 감지해 고장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탈부착과 물 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에어필터를 장착해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CRK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오텍그룹의 노하우와 냉동·냉장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센터, 정밀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제습 솔루션을 출시하게 됐다"며 "산업 현장 전반의 환경 효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