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한 지는 얼마 안 되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왔어요.
크래프톤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이른바 '모배러'(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를 부르는 말)를 겨냥한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21일 오후 찾은 펍지 성수는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평일 오후라는 악조건에도 이용자들로 가득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포토존을 중심으로 '모배 명사수'나 '피지컬 7'처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게임, '틴케이스 꾸미기', '포토부스'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인기 밴드 'QWER'의 축하 공연 입장권이 걸린 럭키드로우도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요소 중 하나였다. 오는 24일 펍지 성수에서는 QWER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존에서 스탬프(도장) 4개를 모으면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기만 해도 스티커팩이나 아크릴 키링을 비롯한 굿즈가 주어졌다.

서울 안암동에서 온 최 모(28)씨는 배그 모바일을 약 2년 가까이 한 '모배러'다. 최모 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보고 팝업스토어에 왔다"면서 "가장 기대되는 건 배그 모바일 시연존"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뚝배기'(배틀그라운드 내 방탄모)를 비롯한 게임 내 아이템을 찍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부터, 틴케이스를 정성껏 꾸미는 커플까지 연령대나 성별도 다양했다. 오랫동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긴 '고인물'도 있었지만, '뉴비'나 성수동에 놀러왔다가 겸사겸사 참여한 방문객들도 있었다.
직접 타깃을 상대로 총을 쏴서 명중시키는 사격 게임 '모배 명사수', 초시계를 보지 않고 버튼을 두 번 눌러 7초를 맞추는 '피지컬-7'은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세나(30)씨는 "배그 모바일을 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팝업스토어에 들렀다"면서 "모배 명사수 체험을 가장 재미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더운 날씨를 피해 실내에 마련된 '모배 시연존'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카페 공간으로 이동해 슬러시나 음료를 즐기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팝업스토어가 마운틴 듀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운영된 만큼, 마운틴듀 제로 슬러시 등 각종 상품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 첫 날 방문객은 약 500명에 달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주말까지 약 3000명 정도 이용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이용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8주년을 맞아 이용자와 함께 하는 팬 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확대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에 힘입어 지난 1분기 87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