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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규가입 재개…"고객 보상은 검토 중"

  • 2025.06.24(화) 15:17

934만명 유심교체 완료…예약 처리용량 충분
위약금 면제 등 고객 보상방안, 조만간 발표

24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 브리핑에서 김희섭 PR센터장(왼쪽부터),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

SK텔레콤이 24일 대리점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해킹사고에 따른 정부의 행정지도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지 51일 만이다. 

임봉호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영업이 가능해졌다"면서 "변경된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에 맞춰, 유통망과 협업해 차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누적 934만명의 고객이 유심교체를 마쳤다. 유심 교체 안내를 받았으나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은 예약고객은 72만명이다. SK텔레콤은 7월, 8월 각각 500만장의 유심 재고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신규영업 재개 후에도 무료 유심교체 서비스는 계속한다. 김희섭 PR센터장은 "현재 예약시스템으로 유심교체를 신청하는 고객은 하루에 1만명 이하로, 예약을 받아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약 두 달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에 따른 여파는 컸다. 불안감을 느낀 가입자들의 번호이동, 신규가입 모집 중단으로 인해 지난달에만 약 4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순유출됐다. SK텔레콤은 신규영업 중단으로 인한 대리점의 피해를 보상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달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7' 출시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입자 확보를 위해 통신사들이 마케팅비를 대거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사업부장은 "단통법 폐지, 아이폰 신규 단말 등 3분기에 여러 이벤트가 있다. 단통법 폐지 후 시장 양상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보니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약금 면제 등 고객 보상방안은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희섭 센터장은 "정보보호 투자 강화, 고객에 대한 감사표시를 두고 고객신뢰위원회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도 마무리 단계인 만큼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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